‘악인전기’ 신하균X김영광 섬뜩한 케미, ‘연인’ 기세도 꺾을까[TV보고서]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하균, 김영광, 신재하가 ‘악인전기’로 ENA 토일극 포문을 연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극본 서희, 이승훈/연출 김정민, 김성민)가 10월 14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악인전기’는 절대 악인을 만난 생계형 변호사가 엘리트 악인으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누아르 드라마다. 선량했던 한 남자가 악인으로 변해가는 과정 속에 인간 내면의 욕망과 숨은 얼굴을 그린다.

ENA 첫 토일 드라마로 편성받은 ‘악인전기’는 전 회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김영광 분)과 그를 통해 잠재돼 있던 악인 스위치를 켜는 변호사 한동수(신하균 분)의 심리전에 누아르 장르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앞서 김정민 감독은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인물이 악인으로 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설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재미를 위해 과장하거나 조폭 및 범죄를 미화하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악인전기’는 ‘하균 신(神)’ 신하균과 김영광의 신선한 만남으로 주목받았다. 신하균과 김영광은 각각 선을 넘어 악인이 되는 생계형 변호사 한동수와 범죄조직 2인자 서도영으로 분했다. 끊임없이 부딪히는 두 남자의 심리전과 관계성이 극에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하균은 본인이 처한 삶에서 충실히 살던 사람이 점차 악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여러 작품에서 보여주던 악인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그린다. 제작발표회에서 신하균은 “선과 악의 개념보다는 ‘누구나 이런 환경에 처하면 저렇게 변할 수 있겠구나’에 중점을 뒀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존의 변호사 이미지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일을 따내야만 하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린 것이 좋았다. 많은 분이 공감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신하균이 선과 악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면, 김영광은 첫 악역에 도전한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썸바디’와는 다른 결의 절대 악을 그린다. ‘악인전기’에 출연한 결정적인 이유로 신하균의 출연을 꼽은 김영광은 “한동수라는 인물이 화이트라면 저는 아예 블랙에 가 있는 사람이다. 악인도 어떻게 보면 후회, 미련을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서도영은 그런 것들이 없이 거칠게 표현을 하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모범택시2’, ‘일타스캔들’에서 악역을 연기했던 신재하가 이번에는 악인으로 변해가는 이복형 동수와 마주하게 되는 한범재로 선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평소 신재하의 작품을 봤던 김정민 PD는 많은 장면을 함께하는 신하균에게 뒤처지지 않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고민없이 신재하를 선택했다는 후문.

악과 악으로 만날 신하균과 김영광의 연기 시너지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악인전기’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과 편성 시간이 일부 겹쳤고,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는 정면대결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 PD는 “재밌는 드라마가 주말에 많지만 ‘악인전기’ 세 분의 캐릭터를 매회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 어떻게 끌고가는 지를 기대하며 볼 수 있을 거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악인전기’는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10월 14일 첫 공개되며,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