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데 배까지 나왔다면?…2명중 1명꼴 '고혈압 발병'

백영미 기자 2023. 10. 14.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반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위험이 복부 비만인 성인보다 40%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함께 있는 성인의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 성인의 1.8배, 고혈압 유병률은 약 46%에 달했다.

일반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인 성인보다 40% 정도(0.6배) 낮았다.

복부와 일반 비만이 모두 있는 성인의 고혈압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인 성인의 1.8배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비만 당뇨위험, 복부비만보다 40% 낮아
복부·일반비만 동반하면 고혈압 유병률 46%
[서울=뉴시스]일반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위험이 복부 비만인 성인보다 40%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함께 있는 성인의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 성인의 1.8배, 고혈압 유병률은 약 46%에 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23.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일반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위험이 복부 비만인 성인보다 40%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함께 있는 성인의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 성인의 1.8배, 고혈압 유병률은 약 46%에 달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응용통계학과 오현수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비만 남녀 8914명을 대상으로 비만 유형별 당뇨병·고혈압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오 교수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일반 비만,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분류했다.

전체 국내 비만 성인의 12.8%는 복부 비만, 22.4%는 일반 비만, 64.8%는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을 함께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선 복부 비만 비율(57.5%)이 일반 비만 비율(17.1%)보다 3.4배 높았다. 고령층에선 복부와 일반 비만을 함께 보유한 비율이 30.3%였다.

복부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8%로, 일반 비만인 성인(7.7%)의 약 3배였다.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함께 있는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8.4%였다. 복부 비만인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45.2%로, 일반 비만 성인(27.7%)의 약 2배에 육박했다.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모두 있는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46.3%로, 가장 높았다.

일반 비만인 성인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인 성인보다 40% 정도(0.6배) 낮았다. 복부와 일반 비만이 모두 있는 성인의 고혈압 발생 위험은 복부 비만인 성인의 1.8배였다.

복부 비만은 일반 비만보다 당뇨병과의 연관성이 더 크고, 일반과 복부 비만이 함께 있을 때 고혈압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오 교수팀은 “복부 비만만 가진 성인은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정상 체중에 해당해 비만 관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복부 비만 성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인 고령층의 비만 관리가 허술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위험은 복부 비만과 일반 비만이 함께 있을 때 훨씬 커 비만을 정의할 때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모두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