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놓으면 흥행 성공"…검단신도시에 쏠린 '눈' [부동산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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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으로도 불리며 침체된 분양시장으로 통하던 인천이 달라졌다.
인천의 청약경쟁률은 검단신도시가 견인하고 있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이 나온 6월과 9월을 제외하면 인천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대 1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단신도시를 제외한 송도신도시, 계양 등은 같은 인천이어도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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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역 대비 가격 낮아…시세차익 기대"
"교통 호재·서울 근접성 등 매력요인으로 작용"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미분양 무덤'으로도 불리며 침체된 분양시장으로 통하던 인천이 달라졌다. 청약경쟁률이 검단신도시 인기에 힘입어 회복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서울과의 근접성, 신축 수요가 쏠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349명이 몰려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도 17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9737명이 접수하며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인천의 청약경쟁률은 검단신도시가 견인하고 있다. 직방의 지난달 아파트 청약결과 자료(모집공고일 기준)를 보면 인천의 청약경쟁률은 올해이 6월 34.8대 1로 가장 높았는데 '호반써밋 AB19블록'의 영향이었다. 호반써밋 AB19블록은 229가구 모집에 7980명이 몰려 평균 3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검단신도시의 인기는 아파트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기 전부터 나타났다. 지난 3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는 약 한 달 뒤인 4월 완판 소식을 알렸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이 나온 6월과 9월을 제외하면 인천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대 1도 넘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 0.2대 1, 2월, 0.4대 1, 3월 1.7대 1, 4월 0.3대 1, 5월 0.4대 1, 7월 평균 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달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17.2대 1로 급상승했다.
검단신도시를 제외한 송도신도시, 계양 등은 같은 인천이어도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모습이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월드메르디앙 송도'는 전용 84㎡B 타입을 제외한 전 세대 미달됐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A블록과 B블록은 각각 평균 경쟁률 1.3대 1과 1.5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의 가격과 향후 인프라 개발 가능성을 청약 흥행의 원인으로 꼽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인천 서구가 물량이 많음에도 경쟁률이 높은 건 수요자들의 신축 수요가 강해진 상황에서 신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 중 하나라는 점과 서울과의 접근성도 괜찮다는 점, 교통 여건도 나쁘지 않은 부분이 매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또, 앞으로 인천에 들어설 여러 노선이 있기 때문에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어서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검단신도시가 송도보다 저렴하고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수요자들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검단 청약은 실수요자가 대부분이기도 하고 계양이나 송도보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흥행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송도는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른 상태라 수요자들의 부담이 큰 반면 검단신도시는 비싸다고 느낄지라도 노려보지 못할 지역은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단신도시의 인기가 쭉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여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공급될 물량들이 있어서 경쟁률이 더 치고 올라가거나 과열 양상이 빚어질 지는 좀 더 봐야한다"며 "수요자들이 실제 입주율이나 가격대 등을 고려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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