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민간인 110만명 탈출행렬…피난 막는 하마스, 장애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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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에 대피하라고 통보한 후 110만명의 탈출러시가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면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의 최후통첩으로 인해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가자지구 북부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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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24시간 내에 대피하라고 통보한 후 110만명의 탈출러시가 한꺼번에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UN(국제연합)은 피신 시한이 너무 짧아 무리라고 의견을 냈지만 민간인들은 목숨을 담보로 한 탈출행렬을 잇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면전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의 최후통첩으로 인해 겁에 질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은 가자지구 북부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쪽으로부터 지상침공을 곧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북부는 이미 이스라엘의 보복공습으로 인해 일부가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5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하루만에도 최소 40여명의 민간인이 자동차로 피난을 떠나다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은 주장했다.
가자지구 북부는 현재 연료가 떨어진 상황에 도로도 군데군데 파괴된 상황으로 피난행렬은 미니버스와 자동차는 물론이고 도보로 이동하는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상전을 준비하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보복으로 약 40km 길이의 경계선 주변을 포위하면서 동시 폭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 지역에서 테러리스트와 무기의 위협을 제거하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소규모 국지적 공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전단지를 살포했는데 여기엔 "가자시 시민 여러분,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대피하고 여러분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거리를 두라"며 "이번 대피는 여러분의 안전을 위한 것이며 또 다른 허가 발표가 있어야만 가자시티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통보시한이 너무 짧다는 것을 지적하면서도 백악관 대변인 존 커비를 통해 "하마스가 사람들이 나갈 수 없도록 장애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무리수 비판이 제기되자 "24시간 기한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으며 이주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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