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 팔 전쟁에 국제유가 5.8%↑…브렌트유, 배럴당 90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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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7.6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8달러(5.8%) 급등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9달러(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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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87.6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8달러(5.8%) 급등했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89달러(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4일 배럴당 90달러선 밑으로 하락했던 브렌트유는 13일 급등으로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 확대가 중동 지역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13일 오전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며칠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도 석유 공급 차질 위험은 제한적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는 부족했습니다.
IEA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아직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친 게 없다면서도 "국제 원유시장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위반한 업체들을 처음으로 제재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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