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수십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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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월스트리트 대형 3개 은행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등 월가 경영진은 호시절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고 '수십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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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월스트리트 대형 3개 은행이 13일(이하 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3·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등 월가 경영진은 호시절은 끝나가고 있다고 경고했고 '수십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3·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을 여는 3대 은행의 실적발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3개 은행 합계 분기순익은 220억달러가 넘어 1년 전보다 30% 넘게 급증했다. 매출도 3개 은행 합계 매출이 810억달러로 같은 기간 14% 증가했다.
고금리 속에 예대마진이 증가하면서 순익이 늘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 속에서도 소비자들과 미 경제가 놀라우리 만치 탄탄한 흐름을 보여 고금리 충격이 적었던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어두웠다.
소비자들이 팬데믹 기간 쌓아둔 저축과 미국의 탄탄한 경제 흐름 덕에 악성채권 규모가 사상최저 수준을 이어갔지만 앞으로는 부실채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지역 불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 정부 재정적자 증가 등이 불확실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됐다.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식량 시장과 세계 교역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지정학적 관계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이라며 "아마도 전세계가 지금 수십년 만에 가장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의 막대한 국가 부채와 '평화시기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거시역학들이 고객들의 심리에 분명하게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불과 수개월 전에 비해 고객사 CEO들의 내년 전망이 꾸준하게 덜 낙관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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