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재난으로 한해 5억명 먹을 식량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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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30년 동안 각종 재난으로 한 해 평균 5억 명이 먹을 식량이 사라졌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FAO는 1970년대에는 한해에 약 100건 수준이었던 각종 재난이 최근 20년 동안 연간 400건으로 증가했고, 그 원인은 기후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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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30년 동안 각종 재난으로 한 해 평균 5억 명이 먹을 식량이 사라졌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FAO는 현지 시간 13일 낸 보고서에서,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 동안 재난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손실액을 3조 8천억 달러, 우리 돈 5천130조 원가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연평균으로는 약 천230억 달러, 166조 원가량으로 최대 5억 명을 먹일 수 있는 양이라고 FAO는 설명했습니다.
FAO는 다만 충분한 자료가 부족하고 어업과 임업에 대한 손실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피해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FAO가 분석한 재난은 폭염, 홍수, 가뭄, 폭우, 산불, 곤충해, 질병, 전쟁 등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인 재난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FAO는 1970년대에는 한해에 약 100건 수준이었던 각종 재난이 최근 20년 동안 연간 400건으로 증가했고, 그 원인은 기후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피에로 콘포르티 FAO 통계부 부국장은 "세계적으로 재난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며 "식량 생산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기구에서 재난으로 인한 식량 생산 손실을 계량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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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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