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Q] 자주포·장갑차·탱크·전차 차이점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세가 강해지면서 전장으로 향하는 전차(戰車), 장갑차(裝甲車), 자주포(自走砲) 등의 사진이 많이 나오고 있다. 본지도 관련 사진을 쓰는데, 10일 자 A5면, 11일 자 A1면의 사진 설명에 각각 나온 ‘탱크’와 ‘장갑차’가 ‘자주포’가 아니냐는 지적과 문의가 들어왔다. 모양이 거의 비슷한 이 무기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선 전차는 차량 외부에 강철판을 둘러 방어력을 갖추고, 상단엔 적을 포격할 수 있는 포탑을 장착한 전투용·궤도형 차량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이 개발하면서 붙인 코드명 ‘탱크(tank)’가 오늘날 일반명사처럼 굳어져 전차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전차는 총탄·포탄을 쏟아내는 적 참호로 돌격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개 서너 명이 탄다.
장갑차는 적 기지를 정찰하거나 병력을 운반하도록 개발됐다. ‘장갑(강철판)’을 두른 차량’이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군에선 병력 수송과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병력 수송 장갑차’를 장갑차라고 한다. 장갑차에 기관포 등 무기를 장착한 것은 ‘보병 전투차’다. 외형은 전차와 비슷하나 용도가 다르고 가벼운 편이다.
자주포는 말 그대로 ‘스스로 달리는 포’다. 엔진을 갖춘 차에 포를 달아 적을 타격하기 쉬운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 차로 포를 끌고 다니면서 공격하는 데서 오는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대포에 이동 장치를 달았다고 보면 된다. 적의 전차나 보병을 주로 상대해 사거리가 짧지만 명중률이 높은 직사포를 쓰는 전차와 달리, 자주포는 먼 거리의 적을 겨냥하는 곡사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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