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일단 유턴
조재희 기자 2023. 10. 14. 03:01
하마스 기습 전으로 돌아가
12일(현지 시각)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58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2.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사이 유가가 가장 낮았던 지난 5~6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WTI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지난 9일 하루에만 4.3% 급등하며 86.38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 9일 배럴당 88.15달러까지 튀었던 브렌트유도 보합세를 유지하며 이날 86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이어지고, 중동 전역으로 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주초 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글로벌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자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수요가 국제 유가 결정의 열쇠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물론 미국의 대(對)러시아 제재도 향후 유가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미국이 전날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제재를 강화하자 WTI와 브렌트유는 상승세로 13일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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