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돌풍·번개 동반한 비… 일부 지역엔 우박
23일까지 날씨 오락가락할 듯
14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3일 밝혔다. 비는 짧은 시간 많은 양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 형태로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소식이 있겠다. 비구름대를 동반한 이번 기압골은 우리나라 쪽으로 한랭 건조한 공기를 불어넣던 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며 형성됐다. 찬 공기와 더 찬 공기가 만나 기류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돌풍 및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의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다만 한여름과 달리 가을에 접어든 현재는 비구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가 많지 않아 비는 14일 하루만 내리고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충청권 5~40㎜, 강원영동·대구·경북·전북권 5~20㎜, 광주·전남·경남권 5㎜ 내외다.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0~16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다.
맑다가 한 번씩 거센 비를 뿌리는 변덕스러운 날씨는 23일까지 이어지겠다. 15일부턴 우리나라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18일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다 19일 기압골이 또다시 한반도 주변을 지나면서 이날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20~23일엔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찬 바람이 남하하는 강도에 따라 기온도 널뛰기를 하겠다. 찬 바람이 강하게 들어오는 17~18일, 21~22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교차가 크고 비가 오락가락 내리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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