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소속팀 혹사 논란'에..."안 힘든 선수는 없다. 당연히 힘들고 해야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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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의 '혹사 논란'에 대해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민재는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과 더불어 한국의 실점을 막으며 4-0 대승에 기여했다.
튀니지전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에게 직접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혹사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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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에서의 '혹사 논란'에 대해 "힘들지 않은 선수는 없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김민재는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멀티골과 더불어 한국의 실점을 막으며 4-0 대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이날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결장한 손흥민(31·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최근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혹사당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슈퍼컵 1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센터백 콤비로 활약한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을 당하는 등 김민재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현재 뮌헨에서 센터백 자리를 채울 만한 선수가 없는 데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부재해 이래저래 김민재의 활약에 기대게 된 상황이다. 리그를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김민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튀니지전을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민재에게 직접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어 혹사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을 건넸다. 김민재는 이에 "작년에도 경기를 많이 소화했다. 나폴리(이탈리아)에서도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며 "몸 관리를 잘해서 부상없이 시즌을 잘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이어 "저 말고도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 특히 아시아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현재 거의 시즌 막바지이기 때문에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안 힘든 선수가 없잖나. 다들 힘드니까 당연히 해야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도 (나폴리에서) 경기를 많이 뛰었다. 몸 관리를 잘해서 시즌을 잘 보내야 한다. 그런 경험이 있다"고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김민재는 이날 정승현(울산 현대)과 함께 센터백으로 출격해 화려한 수비력을 뽐냈다. 그는 한니발 메브리와 유세프 므사크니 등 튀니지의 공격수들을 모두 막아냈다. 메브리의 돌파를 힘과 스피드로 맞섰고, 므사크니와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높이로 제압했다.
김민재는 이날 빌드업 공격의 핵심이었다. 왼쪽 윙어로 나선 황희찬(울버햄프턴)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롱패스를 통해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기도 했다. 또한 후반 21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김민재는 "저는 무실점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골이 아니라고 해도 골이 들어간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득점 취소에 대해선)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포백의 정승현,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울산 현대) 등과 함께 좋은 수비를 펼친 것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소통을 따로 하고 있다"며 "감독님은 역압박을 가장 요구하신다. 저희가 공격을 하고 있을 때, 오늘 같은 경우 튀니지가 역습을 좋아하는 팀이어서 좀더 수비적으로 잘 갖춰 놓으면 역습 당할 일이 없으니까 그걸 많이 요구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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