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배용준 홍진경까지 대박투자 권유? 사칭 광고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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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에서 유명인과 경제 전문가를 사칭한 광고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온라인 플랫폼 상 타인을 사칭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성 정보에 대해 심의, 시정요구(차단, 삭제) 등의 조치를 통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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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통심의위와 협력해 심의, 2차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유명인 경제전문가 사칭해 불법 리딩방 가입 유도, 사기 가능성 커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페이스북 등에서 유명인과 경제 전문가를 사칭한 광고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통위는 13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광고에 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식투자 등을 유도하는 광고성 불법금융정보 및 초상권 침해 입증 광고성 정보 등에 대해 심의 및 시정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온라인 플랫폼 상 타인을 사칭하여 투자를 유도하는 광고성 정보에 대해 심의, 시정요구(차단, 삭제) 등의 조치를 통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페이스북 등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개그맨 황현희씨, 김미경 MKYU 대표 등, 배우 배용준씨, 연예인이자 사업가 홍진경씨 등을 사칭한 광고가 게재되고 있다.
이들 광고는 전문가나 유명인의 권위를 이용해 주식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을 모은 다음 가짜 시스템을 만들어 높은 수익이 나온 것처럼 속인 다음 투자금을 편취하는 등 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유명인 사칭만으로는 범죄가 성립되지 않아 수사당국이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기자들의 문의에 규정에 따라 사칭광고를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에도 사칭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피해자인 주진형 전 대표는 사칭 광고를 신고했으나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 주진형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 계정에 “이런 광고를 올리는 계정을 가짜 계정이라고 신고했더니 페이스북은 자기네들 커뮤니티 규약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답장을 보내왔다”며 “사칭을 하는 것은 규약에 어긋난다고 버젓이 써놓고 왜 나를 사칭하는 계좌와 광고가 규약 위반이 아닌지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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