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수반·요르단 국왕, "가자 주민 내보내선 안돼"[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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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요르단 국왕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CNN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가 '제 2의 나크바'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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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이 임박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요르단 국왕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CNN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들의 대규모 대피가 '제 2의 나크바'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크바는 1948년 5월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약 7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추방당한 사건을 말한다.
아바스 수반은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기 위해 봉쇄된 해안 지역에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이날 블링컨 장관을 만나 "팔레스타인 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추방하거나, 그들을 도망치게 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요르단 관영 페트라가 전했다.
압둘라 국왕은 "위기가 이웃나라로 확산하고 난민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트라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긴급한 인도주의적 통로 개설, 민간인 보호와 확전 완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낼 것을 요구했다.
CNN에 따르면 압둘라 국왕은 이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요르단 측이 발표한 성명은 압둘라 국왕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추방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고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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