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스코틀랜드 수장 "가자에 갇힌 장모, 하마스와 무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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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훔자 유사프는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있는 장모의 영상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지원을 요청했다.
유사프 수반은 엑스(X·옛 트위터)에 "스코틀랜드 던디에 사는 은퇴한 간호사인 장모님은 가자지구의 대다수 사람처럼 하마스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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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훔자 유사프는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있는 장모의 영상 메시지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지원을 요청했다.
유사프 수반은 엑스(X·옛 트위터)에 "스코틀랜드 던디에 사는 은퇴한 간호사인 장모님은 가자지구의 대다수 사람처럼 하마스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갇혀서 갈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 약 110만명 전원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대피령을 내렸다.
유사프 수반의 장모인 엘리자베스 엘 나클라는 팔레스타인 출신 남편과 함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지난주 가자지구에 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사프 수반은 앞서 올린 글에서는 "국제사회가 나서서 집단 징벌을 멈추라고 요구해야 한다"며 "무고한 남성, 여성, 어린이들의 죽음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엘 나클라는 영상에서 거의 울먹이면서 "이게 나의 마지막 영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상황을 전하면서 "인류애는 어디에 있나. 지금 시대에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디에 있나. 신이 우리를 도우시길. 안녕히"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모든 사람이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100만명이 음식도 물도 없이 있고, 떠나는 데도 여전히 폭격한다. 그들을 어디에 둘 것이냐"며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대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시티에서 남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지역에 갇혀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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