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에이스→벤치 신세 전락’ 애스턴 빌라 MF, 이적 반 시즌 만에 팀 떠나나
애스턴 빌라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유리 틸레만스(26)가 반 시즌 만에 다시 이적하게 될까.
영국 매체 ‘EPL 인덱스’는 13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는 올여름 벨기에 중원의 마에스트로 유리 틸레만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빌라 파크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틸레만스는 레스터 시티의 중원에서 에이스였다. 2019년 AS 모나코를 떠나 레스터에 합류한 이후 틸레만스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올라섰고 제임스 매디슨(27·토트넘)·하비 반스(26·뉴캐슬)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레스터에서 틸레만스는 지난 시즌까지 195경기에 출전해 28골 26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레스터는 부진한 경기력이 계속됐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위로 강등됐다. 틸레만스는 레스터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애스턴 빌라에 합류했다.
틸레만스는 EPL 내에서도 검증된 미드필더다. 공을 다루는 기술과 패스 능력이 탁월한 틸레만스는 중원에서 빌드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더불어 강력한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어 이따금 터지는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한다.
애스턴 빌라에서도 틸레만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틸레만스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52) 체제에서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선발 출전은 주로 리그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뿐이었고 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이에 틸레만스는 한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드러내기도 했다. 또 “나는 경기를 뛰기 위해 빌라에 왔다”라며 에메리 감독을 향해 직접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애스턴 빌라의 중원은 탄탄하다. 올 시즌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더글러스 루이스(25)와 부바카르 카마라(24), 존 맥긴(29) 등은 틸레만스에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틸레만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려 한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 아직 2개월가량이 남아있지만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틸레만스는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나이에 벤치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기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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