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생산기술硏·현대케피코, 인도네시아 전기 이륜차 산업생태계 구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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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험·인증기관과 자동차 부품 기업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현지 전기 이륜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현대차그룹 산하 자동차 부품기업 현대케피코는 13일 경기도 군포 현대케피코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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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시험·인증기관과 자동차 부품 기업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손잡고 현지 전기 이륜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이륜차를 비롯한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관련한 부품 개발과 시험·인증 등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양국은 현대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준공하는 등 이 분야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이동수단인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이륜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520만대에 이르며 현지 가정의 87%가 이륜차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들 이륜차를 전동화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보급하는 동시에 전기 이륜차 130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이날 협약식에는 아말리아 아디닝가르 위디야산티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과 안성일 KTC 원장, 이상목 KITECH 원장, 유영종 현대케피코 대표이사가 함께 했다.
위디야산티 차관은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대규모 녹색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일 원장은 “한국의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표준과 관련한 시험·평가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종 현대캐피코 대표는 “현대케피코의 전기 파워트레인 시스템 역량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내 관련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C는 같은 날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부품협회와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자동차 부품 시험·인증과 기술개발 부문에서 협력기로 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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