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한국 대통령 살해되거나 체포” 또 막말

최서인.정진우 2023. 10. 14. 01: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소 다로
아소 다로(사진)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지난 12일 한국의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대체로 살해당하거나 체포된다”며 “이웃 국가로서 어떻게 교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한·일 협력과 관련한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정권 교체에 따라 한·일 관계가 요동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5월 두 차례 방한했는데, 이런 요청이 윤 대통령 예방 때 이뤄진 것인지는 보도에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보도는 역대 한국 대통령에 대한 일본 유력 정치인의 부적절한 발언이란 점에서 인지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윤 대통령 면담 당시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가 간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국 정상과 관련한 언급은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부총재는 물의를 빚는 발언을 자주 해 ‘망언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달엔 후쿠오카 강연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 대표 등을 ‘암’이라고 지칭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도쿄올림픽 연기가 검토되던 2020년 3월에도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최서인·정진우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SUN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