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률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감소세 지속

문다애 2023. 10. 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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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 늘면서 전체 고용 호조세를 견인했고,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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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지난해 보다 30만9000명 늘며, 지난 6월 33만3000명 늘어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취업자는 2021년 3월부터 3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매달 30만∼40만명대였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1만1000명까지 축소된 뒤 두 달 연속 증가 폭을 키웠습니다.

보건복지업·숙박음식업·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취업자 수가 33만5000명 늘면서 전체 고용 호조세를 견인했고, 건설기성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취업자는 3만6000명 늘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충분치 않아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영향으로 부동산업 취업자 수도 3만6천명 줄며, 2021년 2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습니다.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60세 이상이었던 반면 청년층(15∼29세)은 8만9000명 줄어들면서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기재부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등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늘면서 고용률·실업률은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가 변동폭 확대, 고금리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제조업 고용부진 지속 등 하방 요인은 상존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다애 (dalov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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