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조우영처럼…프로 잡는 아마 꿈꾸는 최준희
이틀간 1타 줄여 공동 48위
첫 출전 프로 대회서 컷 통과
PGA투어 챔피언이 최종 목표
최준희는 13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최준희는 김비오, 최승빈 등과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최준희는 올해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과 카카오 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실력자다. 그는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KGA 포인트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다음 시즌 국가대표를 확정한 최준희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프로 대회에 처음 나선 최준희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까다로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이틀간 1타를 줄이며 1차 목표로 잡았던 컷 통과에 성공했다.
결과는 컷 통과였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특히 파4 14번홀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을 때만 해도 컷 통과는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최준희에게 포기란 없었다. 16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최준희는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다행이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가장 큰 수확은 내 실력이 통한다는 자신감이다. 하지만 그린 주변 플레이와 100m 이내 웨지샷은 확실히 보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컷 통과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최준희는 톱10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최준희는 “첫날과 둘째 날에는 앞만 보고 쳤는데 남은 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영리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며 “침착하게 내 경기를 하면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샷과 퍼트를 믿고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자신 있게 쳐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하게 된 최준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거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장유빈과 조우영 선배처럼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 정상에 오르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최종 목표는 PGA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임성재와 김주형 선배처럼 PGA 투어에서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캐디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준희는 “아버지가 옆에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등 항상 내 편이 돼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 아버지와 힘을 합쳐 이번 대회 마무리까지 잘 해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인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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