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수반, 미국에 “가자 주민 몰아내지 말라”…요르단·튀르키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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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가자지구 주민을 몰아내지 말라고 미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현지 시간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을 몰아내는 것은 '제2의 나크바'(대재앙)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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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가자지구 주민을 몰아내지 말라고 미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현지 시간 13일 요르단 암만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을 몰아내는 것은 '제2의 나크바'(대재앙)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과 아랍·이스라엘 전쟁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약 70만 명이 추방당한 일을 말합니다.
아바스 수반은 또 국제사회의 지원품이 가자지구에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에 대해 "명확한 규탄"을 표명하고, 무력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이 파트너 국가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도 오늘 블링컨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면 안 된다"면서 "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난민 문제를 악화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오늘 성명을 내고 "수일간 무차별적 폭격을 받고 전기와 물, 음식이 끓긴 250만 명의 가자 주민에게 지극히 제한된 지역으로 이주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인도주의에 배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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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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