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톨릭 신자 수 급감

KBS 2023. 10. 1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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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에서 성직자의 성 추문 문제 등으로 인해 가톨릭 신자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톨릭 교회에서 오랜 기간 자행된 어린이 대상 성 범죄와 이에 대한 조직적인 은폐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톨릭 신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던 가톨릭교 이탈자는 지난해에만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교회 수입도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이 많습니다.

신자 수가 줄면서 운영하기가 힘들어진 비스바덴의 한 가톨릭 교회.

결국 한 스포츠 클럽이 이곳을 인수해 운동 시설로 개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토마스 훅케 : "교회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유감입니다. 기독교가 위축되고 있는 거잖아요."]

가톨릭교 측은 교회가 현재 맞고 있는 위기를 쇄신과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이미 돌아선 신도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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