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멀티골' 클린스만호, 튀니지 제물로 2연승

[앵커]

축구대표팀이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면서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강인 선수가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클린스만호의 첫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을 비롯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손흥민을 교체 명단에 올리고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습니다.

캡틴 김민재는 수준급 수비와 공격 가담으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전반전은 치열한 중원싸움이 펼쳐지며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인과 황희찬을 앞세워 맹공을 펼쳤습니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낸 이강인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었습니다.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

선제골을 터뜨린 이강인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분 만에 튀니지 수비를 헤집은 뒤 왼발로 추가골까지 넣었습니다.

이강인은 10분 뒤 코너킥으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한 뒤 경기 종료 직전 교체 됐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의조의 4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대표팀은 튀니지에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항상 승리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매우 기쁘고 다음 경기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제가 골잡이는 아닌 것 같아요. 한 골 더 넣으면 해트트릭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 2연승을 달린 대표팀은 오는 17일 '약체' 베트남과 평가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클린스만호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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