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서 이스라엘 총격에 팔레스타인인 최소 9명 사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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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9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300명이 숨졌으며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1799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점령해 왔으며 가자지구에서는 근 몇달 전부터 폭력 사태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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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이유진 기자 = 팔레스타인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9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서안지구 내에서 열린 가자지구 연대 시위 도중 발생했다. 총에 맞은 이들 중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지난 7일 기습 공격한 이래 라말라·나블루스·툴카렘·헤브론 등에서 연이어 무력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스라엘에서는 최소 1300명이 숨졌으며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1799명이 사망했다. 서안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인 최소 4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라말라와 나블루스, 헤브론 등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하마스 깃발을 흔들며 "가자 포위를 해제하라", "가자에서 진행 중인 대량 학살을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후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점령해 왔으며 가자지구에서는 근 몇달 전부터 폭력 사태가 급증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 거듭 남쪽으로 대피하라며 가자지구 북부에 거점을 둔 하마스 인프라 등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자치정부 모두 이에 강경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대피 명령에 대해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자치정부의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이주시키는 것은 우리 국민에게 '제2의 나크바'와 같을 것이기에 완전히 거부한다"고 강경하게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앙'을 뜻하는 나크바는 이스라엘 건국과 동시에 일어난 1948년 전쟁으로 인해 약 76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이 대규모로 강제 이주해야 했던 것을 의미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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