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사용' 언급하며 美 항모 공격 위협

최두희 2023. 10. 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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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을 사용해 직접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 세력들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 수단들은 물론 한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들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에 각종 핵 전략자산을 계속 들이미는 건 노골적 군사적 도발 행위라며 핵 추진 항공모함 집단을 한반도 수역에 들이민 것 자체가 미국의 핵 공격 기도와 실행이 체계화, 가시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됐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며 미 항모 대응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로널드 레이건함은 어제 부산에 입항해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와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과시할 예정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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