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이강인 "골잡이 아니라 해트트릭 생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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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해트트릭 욕심은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그런 것에 별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제가 부진할 수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을 수 있고 반대로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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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묻자 "솔직히 언제 100%인지 몰라"
[서울=뉴시스] 김진엽 박대로 기자 = 튀니지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해트트릭 욕심은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이끌었다.
혼자 힘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0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진영에서 반칙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은 이강인은 절묘하게 휘는 프리킥을 찼다. 상대 골키퍼는 몸을 날리며 펀칭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불과 2분 만에 또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공을 따낸 뒤 왼발 터닝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트트릭을 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 골만 더 추가했다면 이강인은 해트트릭을 작성할 수 있었다. 그는 "제가 골잡이는 아니다. 해트트릭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팀의 승리, 팀이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멀티골 뒤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이재성이 있었다. 이강인이 전반 후 클린스만 감독과 이재성에게 위치 조정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이강인은 "감독님은 매 경기마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많은 자유를 준다"며 "위치를 바꾸면서 좋아진 것 같다. 저의 얘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재성이형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지나치게 큰 응원과 지지로 자만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그런 것에 별 생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제가 부진할 수 있고 경기력이 안 좋을 수 있고 반대로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할 수 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할 뿐"이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관한 질문에는 자신도 잘 모른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매 순간 부상을 안 당하려고 하고 최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려 한다. 부상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올 시즌 부상을 몇 번 더 당할지 몰라서 최대한 몸 관리를 잘하고 경기와 훈련마다 좋은 컨디션으로 하려 한다"며 "솔직히 저도 언제 100%인지 안 좋은지를 잘 모른다"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뛰기를 바란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다음 경기는 흥민이형 컨디션이 좋아져서 같이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K리그에 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국 축구를 응원해줘서 감사드린다. K리그를 보면 관중이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는 것 같다"며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이 재밌는 좋은 축구를 보여주려 노력할 것이니 앞으로도 관심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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