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연대에 동참하는 日...서방국과 보조 맞추나?
이스라엘 국민과의 연대 표명…일본도 동참
日, 서방국과의 보조에 무게 둔 것으로 분석
日, 자국민 대피 위해 이스라엘에 전세기 투입
[앵커]
일본이 하마스 공격을 '테러'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인데, 주요 서방국들과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이 15분 동안 전화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양국 각료가 대화를 나눈 것은 처음입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로 지칭하면서,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격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자국과 자국민을 보호할 권리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모로코에서 회의를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단호히 비난한다며, 이스라엘 국민과의 연대를 표명했고, 일본 역시 이에 동참했습니다.
회의 의장인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상은 중동 정세가 미칠 영향을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 일본 재무상 :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이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앞으로 어떤 영향이 일어날지 주의 깊게 보겠습니다.]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던 것과는 달리 서방국과의 보조를 무게를 더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대피를 위해 전세기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인 출국 지원과 안전 확보를 위해 텔아비브를 출발하는 두바이행 전세기를 14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 주변국에 자위대 항공기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이스라엘과의 연대를 잇따라 표명하면서, 중동에 대한 균형 외교에 일정 부분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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