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꼭 끌어안은’ 손흥민 “이제 나 없어도 될 것 같은데요” [현장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스갯소리지만 나 없어도 되지 않겠나."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튀니지전에 결장, 벤치에서 동료를 응원한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끝으로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이달 A매치 두 번째 평가전 출전 여부에 관련해서는 "내가 다른 건 욕심 없는 데 경기 욕심은 많다"며 "지켜봐야하나, 출전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우스갯소리지만 나 없어도 되지 않겠나.”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튀니지전에 결장, 벤치에서 동료를 응원한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4-0 대승했다.
‘히어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그는 손흥민이 그간 대표팀에서 수행해온 2선 프리롤 구실을 맡았다. 중앙에서 뛰다가도 상대 파이브백이 견고하자 측면으로 옮겨 번뜩이는 탈압박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기어코 후반 10분 자신이 만들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정교한 왼발 감아 차기로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엔 문전 혼전 중 공을 따내 절묘한 왼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한국은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고, 황의조까지 득점포에 가세하면서 웃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로 물러난 이강인을 벤치에서 꼭 끌어안았다. 그는 “모든 선수를 다 안아주려고 한다. 강인이는 (A매치) 첫 골이지 않았느냐. 모든 선수가 첫 골을 넣는 순간을 꿈꿀텐데, 오늘 함께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강인이가 더 많은 골을 넣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는 이날 결장한 것에 “감독께서 조절을 해주려고 한 것 같다. 사실 경기장 밖에서 초조하고 긴장이 더 되더라”며 “강인이가 잘 대처를 해줘서 더 고맙다”고 했다. 또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 해줬다. 뿌듯하다. 선수들이 소집해서 잘 준비했는데 그걸 보여준 것 같다”며 “우스갯소리지만 나 없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스스로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더 잘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자기 없이 오늘 대승을 거둔 것에 의미를 뒀다.
끝으로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이달 A매치 두 번째 평가전 출전 여부에 관련해서는 “내가 다른 건 욕심 없는 데 경기 욕심은 많다”며 “지켜봐야하나, 출전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때녀’ 릴레이 결혼 축포, 안혜경→배혜지까지 운명 만났다.
- 박수홍 父 “내 아들 박수홍, 아내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어…큰 아들에게 받은 돈은 비자금
- SON없으면 ‘KING 강인’→A매치 데뷔골+2골 폭발!…한국, 튀니지에 4-0 대승 ‘클린스만호 2연승+홈
- 이서진, 뉴욕 밥값 190만원 쿨 결제 ‘플렉스’..정유미, 팁 40만원에 ‘깜짝’(‘이서진의뉴욕뉴
- 도파민→스트레스 유발 ‘나는 솔로’ 16기 영숙, 이준기·전소미 겪은 ‘연예인병’ 확진됐나 [S
- 故김용호 “나라는 흉기가 정신병자 손에 쥐어졌다” 궤변담은 유언 영상 남기고 사망
- “제 주장을 얘기해도 되는지 몰랐어요” 카메라 뒤 故설리의 진짜 모습 담은 영화 ‘진리에게
- 방시혁 하이브 의장 “방탄소년단 재계약, 매니저로서 행복”…해외레이블 추가 인수 의지도 밝
- 대마초 파동 신동엽 “홍진경 안 불었다” 음해시전, 홍진경 “마약검사 당해 머리털 뽑혀” 자
- ‘초롱이’ 고규필, 미모의 신부 앞 애교 대방출 D-30 웨딩화보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