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서안서도 유혈사태…시위대 향해 발포해 최소 9명 숨져

김나영 기자 2023. 10. 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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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한 소년이 얼굴에 '팔레스타인'이라고 적힌 글자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그린 채 참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3일(현지 시각)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가자지구에 이어 서안에서도 유혈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당국은 이날 서안 각지에서 벌어진 ‘가자지구 연대’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발포, 최소 9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에는 14세 소년도 포함됐다고 AFP는 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시위는 툴카름을 포함한 서안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열렸고 시위 참가자와 이스라엘군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당일인 7일 이후 현재까지 서안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4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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