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곽빈, 6이닝 1실점…두산, ‘가을야구’ 굳히기
담 증세로 이탈 뒤 한 달 만에 등판
6위 KIA 꺾고 승차 3경기로 벌려
두산이 담 증세에서 회복한 곽빈(24·사진)의 호투를 내세워 ‘가을야구’에 다가섰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SSG, NC 등과 근소한 차이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3위 싸움을 벌이는 동시에 6위 KIA의 도전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KIA와의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리를 더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혔다. KIA와 거리를 3경기로 벌린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가을야구’를 확정짓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곽빈에게 중책을 맡겼다. 곽빈에겐 지난달 18일 KIA전 이후 거의 한 달 만의 리그 등판이었다. 그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이겨내야 했다. 곽빈은 최근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조별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대만전 선발로 거론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지만, 정작 대회 때에는 등에 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렇지만 공 하나도 던지지 않고 병역 혜택을 받은 곽빈을 향해서는 논란도 나왔다. 곽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곽빈은 중압감을 극복하면서 6이닝 2안타 2볼넷 9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곽빈은 최고 시속 152㎞의 직구에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처리했다. 4회초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이우성을 뜬공으로 유도하며 내준 1점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두산은 곽빈이 내려간 뒤 홍건희, 김명신, 김강률 등에게 차례로 1이닝씩을 맡겨 승리를 지켰고, 곽빈은 시즌 12승(7패)째를 올렸다.
인천에서는 3위 SSG가 키움을 3-2로 누르고 3연승,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4위 NC도 홈에서 LG를 8-4로 꺾고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NC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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