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엄지척'…"이강인, 차이를 만드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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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화려한 플레이에 적장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튀니지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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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화려한 플레이에 적장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튀니지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한국의 공격력을 의식해 수비수 5명을 배치하며 배수의 진을 쳤던 튀니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전술이 성공을 거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은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48시간 이동하고 시차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라며 "한국의 압박이 강했다. 좋은 전반전을 보냈지만 후반전에 개인 실수로 인해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보인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차 때문에 선수들이 오늘 아침까지도 피곤함을 호소했다"라며 "아울러 우리의 전술이 집중력이 부족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후반 10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0-0 균형을 무너뜨린 이강인은 2분 뒤 멀티골까지 기록하며 튀니지를 무너뜨렸다.
현란한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까지 선보였다. 이강인은 이날 2개의 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탈압박 5회와 패스 성공률도 93.5%로 높았다.
카드리 감독도 이강인의 능력을 인정했다. 그는 "이강인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개인기도 뛰어나고 빠른 선수였다"라며 이런 선수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역시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은 현대 축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팀이다"라며 "한국은 강팀이다.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라고 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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