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후보였던 NC의 대반전...강인권의 뚝심과 외유내강 리더십으로 PS 복귀, 이제 3위 노린다 [오!쎈 창원]

조형래 2023. 10.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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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LG 트윈스에 8-4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0.1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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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꼴찌 후보로 꼽혔던 팀이 NC 다이노스가 5위를 확보하면서 가을야구 2020년 통합 우승 시즌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NC는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74승65패2무를 마크하며 4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6위 KIA(71승69패2무)와 승차를 3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5위를 확보했다. 2020년 통합 우승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해 이동욱 전 감독의 중도 사퇴로 감독대행을 맡은 뒤 58승50패3무의 성적을 거두면서 막판까지 가을야구 경쟁을 펼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NC와 3년 총액 10억 원(계약금 2억5000만 원, 연봉 2억5000만 원)에 정식 감독 계약을 맺었다.

비록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두산), 노진혁(롯데), 원종현(키움)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모두가 올해 꼴찌 후보로 NC를 꼽기도 했다. 그러나 NC는 강인권 감독의 ‘외유내강’ 리더십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팀을 단단하게 만들어갔다. 여기에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손아섭의 부활과 박건우, 박민우의 건재함 과시, 여기에 필승조 재편 등 여러 조합들이 더해지면서 정식 감독 부임 첫 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인권 감독의 뚝심을 기반으로 NC는 다시 강팀이 됐다.

이날 NC는 선발 태너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승리 기반을 놓았다. 대체 선수로 합류해서 5승(2패)째를 수확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이날 박건우 권희동 등 주전들이 빠졌지만 대신 출장한 김성욱이 2안타 3타점, 최정원도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NC는 돌다리도 두들겨보며 경기를 운영했다. 선발 태너의 역투와 7점의 큰 점수 차였지만 류진욱 김영규 등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면서 완승의 의지를 보였다. 확실하게 경기를 매듭지으려는 강인권 감독의 복안이었다. 비록 9회 마무리 이용찬이 흔들리면서 3실점 하긴 했지만 승리와 포스트시즌 복귀를 확정짓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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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태너 선수가 6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타선은 경기 초반 집중력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를 이끌었다. 모레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팬들과 함께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에릭 페디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맡아야 하는 태너는 이날 경기로 정규시즌 등판을 모두 마쳤다. 그는 "일찍부터 타선이 많은 득점을 만들어줬고, 좋은 수비를 해줘 큰 도움이 됐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선발투수로 중압감을 느끼기보다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 중간에 NC 다이노스에 합류해 오늘 경기까지 KBO 리그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준비해야하는데, 특별히 다를 것 없이 정규시즌처럼 준비할 생각이다.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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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석우 기자]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13 / foto0307@osen.co.kr

이날 3타점 활약을 펼치며 주전 외야진의 공백을 채운 김성욱은 “팀이 힘든 상황에서 부상 선수를 대신해 나갔는데 개인과 팀 모두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타격감은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송지만, 전민수 타격코치님과 박대온 선수가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게 큰 도움이 된다. 타격감이 좋지 않아도 부담감을 갖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타격코치님과 대온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라면서 “이제 딱 3경기 남았는데 경기에 나갈지 안나갈지 모르지만, 만약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NC는 15일 삼성과 홈 최종전을 치른 뒤 16~17일, 광주로 이동해 KIA와 2연전을 치르며 정규시즌을 마무리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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