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90명 강간·살해···콜롬비아 '최악 연쇄살인마'의 결말

남윤정 기자 2023. 10. 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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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90여 명을 강간·살해한 콜롬비아 최악의 범죄자 루이스 알프레도 가라비토가 66세의 나이로 숨졌다.

12일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콜롬비아 일간지 등은 가라비토가 이날 세사르주 바예두파르의 한 진료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9년 체포돼 아동 140여 명에 대한 강간, 살해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가라비토의 자백과 기록 등에 따르면 실제 피해자는 190명 이상이고 발굴된 유골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자 수는 3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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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경제]

어린이 190여 명을 강간·살해한 콜롬비아 최악의 범죄자 루이스 알프레도 가라비토가 66세의 나이로 숨졌다.

12일 엘티엠포와 엘에스펙타도르 등 콜롬비아 일간지 등은 가라비토가 이날 세사르주 바예두파르의 한 진료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안암과 백혈병을 앓고 있던 그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 건강 악화로 교도관 감시하에 치료받던 도중 사망했다.

가라비토는 1990년대 8세부터 16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유괴한 뒤 성폭행하거나 학대하고서 살해한 범죄자다.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에서도 살인을 저질렀다.

199년 체포돼 아동 140여 명에 대한 강간, 살해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지만 가라비토의 자백과 기록 등에 따르면 실제 피해자는 190명 이상이고 발굴된 유골까지 합치면 실제 피해자 수는 300명이 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그는 주로 부모나 집이 없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으며 희생자 한 명 한 명을 기록한 일지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10년간 이어진 그의 범행이 한동안 발각되지 않았던 이유는 희생자들이 대부분 유기되거나 방치된 아이들이었기 때문이다. 또 당시 콜롬비아가 내전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던 영향도 있다. 하지만 1990년대 말 어린이 27명이 암매장된 무덤이 발견되면서 대대적인 수사가 이어졌고 결국 덜미가 잡혔다.

콜롬비아 법에는 사형이 없는 탓에 그는 1853년 9월의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각종 범행 경위를 자백한 것에 따른 유죄협상과 당시 실정법상 최장 구금 기간으로 인해 형량은 40년으로 유지됐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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