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팬서비스 배운 이강인, 혼자 그라운드 돌며 인사

안영준 기자 2023. 10. 1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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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전 대승의 주역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훌륭한 팬서비스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뒤늦게 인터뷰를 마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본부석부터 맞은편까지 천천히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날은 손흥민을 대신해 새로운 슈퍼 히어로가 된 이강인이 가장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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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골' 한국, 튀니지에 4-0 완승
이강인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4대0 승리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튀니지전 대승의 주역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훌륭한 팬서비스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이 후반 10분과 12분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고, 상대 자책골과 종료 직전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4골 차 완승을 따냈다.

이날 이강인은 그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였다. 그는 프리킥 결승골, 터닝 추가골,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코너킥 등 3골에 관여했다. 여기에 뛰어난 탈압박과 과감한 돌파 등 기록으로 담을 수 없는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단연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상금 300만원과 함께 상패를 받았고, 이후 중계 방송사와 공식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한 이강인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그동안 다른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크게 한 바퀴 돌며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뒤늦게 인터뷰를 마친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고, 본부석부터 맞은편까지 천천히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는 평소 A매치가 끝난 뒤 주장이자 수훈 선수 인터뷰 단골손님인 손흥민이 평소 보여줬던 행동이다.

손흥민은 늘 인터뷰를 마치고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도 팬들과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날은 손흥민을 대신해 새로운 슈퍼 히어로가 된 이강인이 가장 마지막까지 팬들과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13일 오후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를 4:0으로 승리한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을 껴안아 주고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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