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멀티골’ 한국, 튀니지에 4대0 대승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를 4대0으로 제압했다. 한국에서 A매치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본 클린스만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승리를 위해 이강인과 황희찬, 김민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튀니지 수비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러나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전반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10분 나왔다. 해결사로 등장한 건 이강인이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 감아차기로 튀니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2분에도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주장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가 후반 21분 세 번째 골에 관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의 헤딩이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몸에 맞고 들어가 3대0이 됐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황의조가 추가 시간 네 번째 골을 넣으며 4대0 대승을 확정했다.
클린스만의 이날 승리가 특별한 이유는 지난 2월 취임한 뒤 홈에서 차지한 첫 승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지난달 영국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첫 연승을 달리는 겹경사도 누렸다.
한편 다리 근육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택했다. 튀니지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오는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95위)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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