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전] 승리에도 이강인만 환호에 걱정하는 클린스만, “연예인은 골 못 넣는다, 항상 배고파야 돼”

한재현 2023. 10. 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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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한재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7개월 만에 시원한 승리로 아시안컵으로 가는 여정을 밝게 비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 중 하나로 한국이 만나면 고전했지만, 이날만큼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선수들과 했던 이야기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했다.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일대일에서 절대 지지 않았다. 상대보다 더 강하게 부딪혔다. 매 경기 치를 때 마다 발전하고, 좋은 선수들임을 느껴서 만족한다”라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아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근육 이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비록 결장했지만, 1분도 출전하지 않은 채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의 주장 자리는 김민재, 공격 역할을 이강인이 맹활약하며 잘 메웠다.

이강인의 맹활약에 5만 9,000여 명 팬들은 이강인만 외쳤다. 이를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섰다.

그는 “이강인만 연호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강인이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연예인을 골을 넣지 못한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한다. 이강인이 더 노력하고 발전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이강인을 아끼는 마음에 조언을 건냈다.

-이날 경기 소감은?
만족스럽고 기쁘다. 선수들과 했던 이야기는 훈련장에서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했다.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일대일에서 절대 지지 않았다. 상대보다 더 강하게 부딪혔다. 매 경기 치를 때 마다 발전하고, 좋은 선수들임을 느껴서 만족한다.

-주장 완장을 김민재가 찼는데, 임시 주장이라 보면 되나?
손흥민 휴식 부여해서 다행이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다.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소속팀에서 뛰었다. 본인의 출전 의지는 강했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었다. 건강한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필요하다.
김민재는 갖춰진 리더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밖에서도 잘하고 있다. 모든 것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운동장에서 태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둘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재성과 황희찬도 성숙하고 있다. 리더 역할이 중요하다. 팀으로 발전하는 점도 중요하다.황인범이 근육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홍현석은 아무도 예상 못한 선발이기에 갖고 있는 기량을 펼치라 했는데 그대로 했다. 후배들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많은 선수들이 발전할 것이다.

-이강인이 멀티골로 맹활약했는데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영입한 걸 스스로 증명했다.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할 수 없다. 경기 출전하면서 경쟁해야 한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즐겨야 한다. 한 단계 올라선 계기가 된 것 같다. 저는 경험을 많이 못 해봐서 새롭다. 이강인만 연호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강인이 연예인 대우를 받고 있는데 연예인을 골을 넣지 못한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한다. 이강인이 더 노력하고 발전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이강인과 함께 일하는 건 즐겁다. 더 발전해야 한다. 그런 점을 보여 만족한다. 배고픔과 열정과 열망을 보여줬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직 고민인데?
정우영은 경기를 체크하고 있다. 박용우를 처음으로 소집하고,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지켜보는 과정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준호의 부재가 아쉽다. 손준호는 6, 8번을 소화할 선수다. 공격적인 전술을 가져가면 2명이 보호해줘야 하는데 손준호가 필요하다. 중국에서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튀니지가 4실점할 팀이 아니다. 어쨌던 만족하고 기쁘다. 어떤 자세를 가지고 나오는 지 모르겠지만,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다.

-전후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변화를 준 점은?
전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문전 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선수들에게 전반 좋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저돌적으로 움직임을 주문했다. 상대 풀백 뒤공간을 활용하자 했다. 이강인이 중원에서 역할을 하면서 수비를 무너트리려 했다. 선수들에게 문전 앞에서는 공격적으로 자신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잘 이행했다. 탑 레벨 경기력은 정신력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좋은 선수들이다. 정신력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나의 역할이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즐기고 재미있게 해야 한다. 이강인은 즐기는 모습을 봤다. 100% 볼 환경이 주어진 것 같다. 선수들의 능력을 활용하는 게 능력이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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