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이강인 향한 클린스만의 마음 "연예인급 대우…겸손하게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 필요"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임창만, 김한림 영상기자] "운동장에서 다 쏟아부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튀니지전 대승에 대해 만족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를 4-0으로 승리한 뒤 "정말 좋다. 지난 사흘 동안 훈련장에서 보였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했다. 운동장에서 다 쏟아부었다. 다부지게 강하게 맞섰다. 경기를 치르며 더 발전하고 이렇게 경기력이 좋을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결장했다. 대신 주장 완장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차고 나왔다. 부주장과 같은 느낌이었다. 상대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세 번째 골에 머리로 기여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해서 다행이었다. 필요한 시점이었다. 무리시킬 컨디션이 아니다. 100% 근육 상태가 아니다. 지난 2주 출전도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나섰다. 본인의 출전 의지는 강했으나 몸 상태가 중요하다. 멀리 보면 내년 1월 아시안컵도 중요하지만,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도 있다"라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손흥민과 소통 중이다. 감독과도 말하고 있다. 출전 희망을 하고 소집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매일 소통하고 있다. 4-0이라는 결과가 났지만, 튀니지가 대량 실점하는 팀이 아니다. 우리 생각보다 두 골을 더 넣었다. 만족한다. 튀니지가 어떤 자세로 나왔는지 모르지만, 네 실점을 하지 않는다.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김민재를 두고는 "김민재는 이미 갖춰진 리더다.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운동이나 관리, 태도 등을 보며 성장한다. 이런 리더가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손흥민과 팀을 이끌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그렇고 황희찬(울버햄턴)도 성숙해지고 있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팀으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준비 운동을 하다가 근육이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홍현석(KAA헨트)으로 교체했다. 들어가기 전에 긴장하지 말고 하라고 했다. 모습 그대로 보여달라고 했다.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리더, 선배가 다치면 후배가 오늘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면 더 성장하리라 본다"라고 설명했다.
두 골을 넣은 이강인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영입한 것으로 다 증명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도 출전한다. UCL은 세계 최고의 무대다. 이 대회에서 경쟁하고 증명하고 매 시즌 우승해야 하는 압박감에서 경기해야 한다. 이를 즐기고 성장하면서 해야 한다. 좋은 선수와 경쟁하고 경험해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 한 선수에게 환호하는 것은 처음 경험한다.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더 발전 가능한 선수지만, 겸손하게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런 것을 가르쳐줬으면 한다.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같이 일하는 것은 즐겁다. 더 발전해야 한다. 그런 것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배고픔과 축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줘 기분이 좋다. 다만, 앞으로 성장 과정에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중앙 미드필더 '큰' 정우영(알 칼리즈)을 선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우영은 계속 확인 중이다. 다만, 박용우(알 아인)를 선발하고 출전하며 성장하는지 보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손준호의 부재가 아쉽다. 6, 8번 소화가 가능하다. 전방으로 올려 공격적으로 한다면 4명이 있어야 한다.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상황에서 손준호가 필요하다. 중국에서 빨리 일이 해결, 돌아오기를 바란다"라는 바람을 보였다.
전, 후반의 경기력이 달라진 것과 향후 더 나아지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 경기력 나쁘지 않았다. 골문 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에 나서기 전 전반 경기력 유지하면서 더 저돌적인 모습을 가지고 가자고 했다. 양 측면을 공략하자고 했다. 활용해서 밖으로 나가다 안으로 들어오고 이강인이 중앙에서 혼란을 주며 만들자고 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패스, 저돌적이고 엔드라인 근처에서 자신 있게 경기 하자고 했다. 잘 이행했다. 최고 수준의 경기에서는 다 정신력이다. 피지컬로는 완벽하고 좋은 선수들이다. 그런 부분을 심어줘야 한다. 보여준 것 같다. 즐기고 재미있게 경기해야 한다. 이강인은 오늘 경기를 보면서 즐기고 재미있어 하는 것을 확인했다. 기량 100% 발휘할 환경이 주어져야 한다. 능력 100% 쏟아 붓게 돕는 것이 코칭스태프 역할이다.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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