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38도 넘고 링거에 담 푸는 침까지 맞았는데…” 곽빈이 들려준 ‘항저우 AG 분투’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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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단 한 차례 등판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다.
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등 담 증세로 단 한 차례 등판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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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단 한 차례 등판도 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었다. 곽빈은 리그 5강 수성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군매치’ 선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곽빈은 10월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팀의 3대 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곽빈은 1회 초와 2회 초 각각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 초를 첫 삼자범퇴로 막은 곽빈은 3회 말 3득점 지원을 받았다.
추가 실점 없이 4회 초를 넘긴 곽빈은 5회 초 삼자범퇴로 시즌 12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탈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두산은 3대 1 리드를 9회까지 지키면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
곽빈은 이날 총 109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했다. 속구(35개)보다 슬라이더(54개) 비중이 확연히 높은 게 특징이었다.
곽빈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경기 뒤 “오늘 경기 초반 (곽)빈이 속구 제구가 너무 안 풀려서 단순하게 볼 배합을 이어갔다. 슬라이더 제구가 괜찮아서 계속 슬라이더로만 경기를 풀어갔다. 확실히 공에 힘은 좋았다. 푹 쉬고 포스트시즌 등판 때 더 좋은 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곽빈은 취재진과 만나 “속구가 스트라이크로 잘 안 들어가서 (양)의지 선배님과 슬라이더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게 잘 먹혔다. 오늘 경기가 정말 중요했기에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정규시즌을 12승으로 끝냈는데 지난해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부족하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잘 쉬고 포스트시즌 때 더 좋은 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등 담 증세로 단 한 차례 등판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슈퍼라운드 중국전과 결승 대만전에선 불펜 대기에 나섰지만, 대표팀 동료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등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곽빈은 “솔직히 대표팀을 다녀온 뒤 안 좋은 말을 계속 들어서 힘들었다. 공을 던지고 싶었던 나도 힘들었지만, 나를 대신해 공을 던진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홍콩전 등판을 2시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 담 증세가 찾아왔다. 무리하지 말고 쉬자고 하셨는데 다음 날엔 밤에 몸살까지 오더라. 열이 38도를 넘어 39도 가까이 가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 등 담을 풀어주는 엄청 아픈 침까지 맞았는데 그때야 담이 풀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곽빈은 “슈퍼라운드 중국전과 결승 대만전 때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돼서 불펜 등판을 대기했다. 중국전 때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고, 결승전 때는 2회부터 팔을 풀었는데 (문)동주가 정말 길게 잘 던져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대표팀 동료들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다. 형들과 후배들이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다음에 다시 대표팀에 뽑힌다면 그때는 정말 제대로 된 내 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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