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한 푸틴, 팔레스타인 사태에 “민간인 피해 우려”
1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작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요한 것은 유혈사태를 멈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주민 절반에 해당하는 11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권리를 지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분쟁을 멈추도록 러시아가 중재자로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는 모든 건설적인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기꺼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이 미국과 유럽의 압박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정상간 친분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중동 정책 실패로 지금의 전쟁이 일어나게 됐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일방적인 입장을 고수한 탓에 이 지역 분쟁이 수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중동 평화 중재를 위한 미·러·유엔·유럽연합(EU) 4자 기구(콰르텟)도 기능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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