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실물 영접! 횡재한 한국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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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이하 상하이 투어단)이 소위 '계' 탔다.
로저 페더러가 상하이 테니스 팬들을 위해 팬 미팅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은퇴 후, 특히 한국 팬들은 쉽게 볼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로저 페더러가 상하이 투어단의 일정 중, 상하이 스타디움코트에 나타났다.
페더러 팬 미팅 및 토크쇼는 중국어와 영어로 진행됐지만, 한국 테니스 투어단에게는 페더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자체로도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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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TP 상하이마스터스 투어단(이하 상하이 투어단)이 소위 '계' 탔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레전드, 로저 페더러를 실물로 영접한 것이다.
상하이가 사랑하는 남자, 로저 페더러가 상하이에 떴다.
12일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ATP 홈페이지에 공지된 13일 경기일정표(Order of Play)에는 특별한 세션이 예고됐다. '로저 페더러 프레젠테이션(Roger Federer Presentation)'이었다. 로저 페더러가 상하이 테니스 팬들을 위해 팬 미팅을 갖는다는 것이었다.
'전지훈련 같은' 테니스 투어를 진행 중인 한국 상하이 투어단도 아침부터 술렁이기 시작했다. "페더러를 오늘 볼 수 있다고?"라는 내용이었다. 은퇴 후, 특히 한국 팬들은 쉽게 볼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로저 페더러가 상하이 투어단의 일정 중, 상하이 스타디움코트에 나타났다. 행운도 이런 행운이 없다.
로저 페더러의 상하이 방문은 4년 만이다. 페더러는 작년 은퇴했는데, 상하이마스터스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올해가 첫 대회였다. 즉, 페더러는 그간 상하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상하이마스터스가 재개된 올해에 맞춰, 페더러도 상하이를 찾았다.
그의 명성에 비한다면 페더러의 상하이마스터스 통산 성적은 특별하지 않았다. 페더러는 커리어 통산 28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는데, 상하이마스터스 우승은 단 3회 뿐이었다.
그럼에도 페더러는 상하이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페더러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뜨자, 13일 스타디움코트는 만원 관중을 이뤘다. 페더러를 그리워한다는 옷을 입고 현수막을 제작한 소위 '페더러 부대'도 코트 내에 자리 잡았다.
'페더러 팬 미팅'은 약 30분 정도 진행됐다. 리나(은퇴)와 장지젠(ATP 60위)이 특별 게스트로 나와 페더러 팬 미팅을 함께 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테니스 전현직 선수들까지 나타나니 코트의 함성은 더욱 뜨거워졌다.
리나와 장지젠이 함께 한 토크쇼는 페더러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됐다. 페더러는 "언제 코트에 복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리나가 복귀한다면"이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페더러 팬 미팅 및 토크쇼는 중국어와 영어로 진행됐지만, 한국 테니스 투어단에게는 페더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자체로도 행운이었다.
4년 만에 재개된 한국 상하이 투어단은 테니스 실력도 향상시키고 테니스인들과 친분도 쌓으며, 상하이마스터스를 직관하는 현장 체험 학습도 함께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투어단은 페더러 실물 영접까지 맞이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테니스 투어가 될 것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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