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면 이강인이 왕? 멀티골 터뜨리며 대승 이끈 '골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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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트로피를 거머쥐며 '골든보이'라는 별명을 추가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제는 어엿한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때 부족한 수비 가담과 피지컬 등이 약점으로 꼽히며 전임 감독인 파울로 벤투의 부름에 목 말라했던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발탁돼 자신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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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트로피를 거머쥐며 '골든보이'라는 별명을 추가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제는 어엿한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FIFA 랭킹 26위)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튀니지(29위)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지휘봉을 잡은 뒤 국내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의 대승에는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의 공백을 지운 이강인의 맹활약이 주효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후반 11분 자신이 만들어낸 프리킥을 직접 처리, 득점에서 성공하면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기세를 몰아 2분 뒤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면서도 공을 지켜냈고 왼발슛까지 연결하면서 다시 한 번 득점, 2-0을 만들었다.
후반 20분에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뒤 코너킥을 엮어냈다. 이어진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헤더에 이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흐르면서 3-0이 됐다.
경기 내내 존재감을 뽐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후반 44분 문선민(전북 현대)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2골을 넣고 세 번째 득점까지 관여한 이강인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한때 부족한 수비 가담과 피지컬 등이 약점으로 꼽히며 전임 감독인 파울로 벤투의 부름에 목 말라했던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프리시즌 동안 약점을 보완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발탁돼 자신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월드컵이 끝난에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팀 공격 핵심으로 활약한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특유의 탈압박과 정확한 패스,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이강인은 지난 8일 폐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 면제 병역 혜택까지 거머쥐었다.
최근 부진한 황의조(노리치시티)와 기복을 보이는 조규성(미트윌란)에 이어 부상으로 손흥민까지 빠진 상황에서 한국축구 공격의 중심은 자연스레 이강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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