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경기 남았다. 계속 힘내주길"…끝내기 승리로 3위 자리 지킨 SSG, 사령탑의 당부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선수들의 집중력과 의지들이 돋보인다. 남은 3경기 계속 힘냈으면 좋겠다."
SSG 랜더스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SSG는 74승 3무 64패로 3위다. 아직 3위 경쟁은 남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 지었다.
선발 투수 오원석은 개인 통산 100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 무사 만루 위기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았다. 5회초에는 2사 주자 1, 2루 위기에서 로니 도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한유섬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한유섬이 정확하게 포수 김민식에게 송구해 2루 주자 김재현을 홈에서 잡았다.
오원석은 6이닝 1실점(1자책)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규정이닝을 채우며 2년 연속 규정이닝을 책임진 투수가 됐다.
오원석에 이어 올라온 노경은은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탈삼진, 고효준은 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탈삼진을 기록하며 홀드를 쌓았다. 노경은은 올 시즌 74번째 등판에서 80이닝을 넘기게 됐다.
2-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서진용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SSG는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 김성현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박성한이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했다. 대타 하재훈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온 추신수는 1루수 임지열의 옆으로 가는 타구를 보냈다. 임지열이 포구한 뒤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는 문성현에게 송구하려 했으나, 공을 놓쳤다. 임지열의 끝내기 실책으로 SSG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가 부담스러웠을 텐데 중요한 경기에서 큰 역할을 했다. 1회 위기 잘 넘기고 호투해 승리의 발판이 됐다"며 "경은이가 불펜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피칭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효준이도 그렇고 진용이도 실점했지만 잘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가 끝내기 상황에서 전력 질주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집중력과 이기고자 하는 의지들이 돋보인다. 이제 3경기 남았다. 계속해서 힘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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