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등판 無 아쉬움 씻은 곽빈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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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24)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선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냈다.
곽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날 곽빈은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 이후 25일 만에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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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 성적으로 정규시즌 마감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 곽빈(24)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선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아쉬움을 털어냈다.
곽빈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던 곽빈은 4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점수를 헌납하지 않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까지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던 곽빈은 6회도 마운드에 오르는 책임감을 보였고 세 타자를 범타로 봉쇄했다.
경기 후 곽빈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합류했을 때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잘 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담 증세가 와서 밸런스를 잃어버렸다. 오늘 경기 초반에 안 좋았는데 코치님들께서 도와주시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 마음 편하게 던졌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곽빈은 지난달 18일 광주 KIA전 이후 25일 만에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고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담 증세로 인해 단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곽빈은 몸 상태에 대해 "100% 다 나은 건 아니다. 아직 미세하게 느낌이 남아있다. 그래도 신경 쓰고 던질 정도는 아니다"라며 "관리를 못한 내 잘못이다. 앞으로 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곽빈의 호투에 힘입어 KIA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5위 두산은 6위 KIA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코앞에 뒀다.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는다.
곽빈은 "우리 팀 순위가 위로 올라갈지 밑으로 내려갈지 매 경기 결과에 달렸는데, 요 며칠 동안 안 좋은 말도 듣고 계속 힘들었다"며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곽빈은 아시안게임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아파서 마음이 불편했다. 동료들이 괜찮다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면서 "다음 대표팀에 뽑히면 그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곽빈은 커리어하이 기록으로 올해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23경기에 등판해 127⅓이닝을 던졌고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에 곽빈은 "올 시즌에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운이 좋았던 해였다"고 돌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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