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70개국 209편 영화 상영 관객 14만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폐막식은 13일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홍경과 고민시의 사회로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와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지석상, 올해의 배우상 등 각종 시상에 이어 폐막작 ‘영화의 황제’(감독 닝하오) 상영을 끝으로 올해 영화제는 마무리됐다.
지난 4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4개 극장 25개 관에서 70개국 209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관객 수 14만2천432명으로, 좌석 점유율은 82%다. 오픈토크 12회, 야외 무대인사 11회, 액터스 하우스 4회, 마스터 클래스 1회, 스페셜 토크 2회가 열렸다. 게스트와의 만남 행사도 252회 진행됐다.
아시아 신인 감독 작품에 주는 뉴 커런츠상은 아퀴발 초두리 감독의 ‘더 레슬러’와 모리 다쓰야 감독의 ‘1923년 9월’에 돌아갔다.
고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기리며 만든 지석상은 프라사나 비타나게 감독의 ‘파라다이스’와 미를란 압디칼리코프 감독의 ‘신부 납치’가 받았다. 전도희, 김소희 감독의 ‘마이디어’, 나스린 모하마드퍼 감독의 ‘21주 후’는 선재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해야 할 일’에 출연한 장성범과 ‘딸에 대하여’의 오민애가 차지했다.
영화·영상 관련 비즈니스 자리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도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49개국 918개 업체가 참여했고 23개국 271개사가 세일즈 부스 98개를 차렸다. 영화 공동제작·투자 마켓인 아시아프로젝트마켓과 원작 판매 거래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에서는 총 1천826건 미팅이 이뤄졌다.
영화제는 집행위원장 공석과 예산 축소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14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부 인사잡음 등으로 인해 이사장과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상태가 되자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와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직무를 대행했다. 여기에 예산까지 축소되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다행히 입장권 예매 장애나 중도 상영 중단 등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영화제 기간에 주윤발(저우룬파), 뤼크 베송, 판빙빙, 고레에다 히로카즈, 하마구치 류스케 등 이름난 영화인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인이 참석해 27년 영화제의 탄탄한 내공을 보여줬다.
폐막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인사잡음 문제를 비롯해 영화제의 미래 방향성 설정과 예산확보 문제 등을 숙제로 남겨두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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