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갑작스러운 선발에도 맹활약…’홍 박사’ 홍현석, 가능성 보여준 8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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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이 갑작스러운 선발 출전에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킥오프를 15분 정도 앞두고 황인범을 대신해 홍현석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공지했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출전했지만, 홍현석은 평정심을 유지한 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장기적으로 황인범의 파트너 혹은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는 홍현석은 튀니지전 활약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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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홍현석이 갑작스러운 선발 출전에도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이 섰고,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이 2선에서 조규성을 지원했다. 허리는 홍현석과 박용우가 책임졌다. 수비진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기존 선발 명단에는 황인범이 포함되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도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황인범은 3월과 6월, 9월에도 그랬듯 이번 튀니지전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 갑작스럽게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워밍업 도중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킥오프를 15분 정도 앞두고 황인범을 대신해 홍현석이 선발로 출전한다고 공지했다. 홍현석은 갑작스럽게 황인범이라는 핵심 미드필더를 대체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출전했지만, 홍현석은 평정심을 유지한 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홍현석은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날 한국은 높은 위치에서부터 튀니지를 압박했는데, 조규성과 2선 자원들에 더해 홍현석까지 상대 수비를 압박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공격도 홍현석을 통해 매끄럽게 전개됐다. 홍현석을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황희찬, 이강인을 비롯한 측면 자원들이 편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인범이 그랬듯, 그 역할을 맡아 수행한 홍현석이다. 80여분간 경기장을 누비던 홍현석은 후반 36분경 이순민과 교체되어 나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기여했던 홍현석은 A대표팀에서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장기적으로 황인범의 파트너 혹은 대체자로 여겨지고 있는 홍현석은 튀니지전 활약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튀니지전은 홍현석에게 좋은 의미로 남을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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