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목포 찾아 "전국체전이 국민 한마음으로 만들기 기원"(종합)

전국체전 개회식…"스포츠, 국민 문화 기본권"
"지역인프라 확충, 소외계층·장애인 지원강화"
전국 시도지사와 낙지 만찬…"목포 환영 감사"

[목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3.10.13.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체전이 국민을 한마음으로 만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목포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 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스포츠는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자기 개발과 성취감을 준다"며 "스포츠는 국민의 심신을 단련시킴으로써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국민 개개인에게는 문화적 기본권"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포츠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하고 특히 소외계층과 장애인의 스포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포츠 산업의 발전, 엘리트 스포츠의 진흥, 체육인 복지의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7일간 열리는 104회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지역 대표 선수단과 전세계 재외동포선수단 등이 참여한다. 재외동포선수단은 일본, 미국, 독일, 캐나다, 스페인 등 18개국에서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각 지역 선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104회를 맞는 전국체전은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밑거름이었다"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고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개회식에서는 드론 500여 대를 활용해 나로호가 발사돼 우주로 향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목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 입장 모습을 보며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건희 여사. 2023.10.13. photo1006@newsis.com

한편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들과 목포 특식인 '낙지 탕탕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목포에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시도지사님들, 교육감님들과 함께해서 더 기쁘다. 이렇게 자주 모이는 것이 우정을 쌓고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체전이 국민을 한마음으로 만들기를 기원하며, 목포가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각 시도 지역 예산과 경제, 산업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상황을 들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이자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만찬에 함꼐한 박인비 선수는 윤 대통령에게 리우올림픽 당시 구매했던 골프 모자를 선물했다.

만찬에는 박홍률 목포시장, 부산·광주·울산시장, 전남·충북지사, 세종시장, 강원지사와 서울·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울산·경기·강원·충북·경북·전남·제주 교육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박인비 선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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