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게 당한’ 튀니지 감독,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

허윤수 2023. 10. 13. 22: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이 결과가 선수들의 노력을 반영하진 않는다"라며 "48시간 동안 이동했고 시차 적응의 어려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의 개인기와 속도도 좋았고 그런 선수는 이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유럽파 선수의 개인 기량보다 팀으로서의 목표가 중요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9위의 튀니지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26위)에 0-4로 크게 졌다.

이날 결과로 튀니지는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가 끊겼다. 또 한국과의 상대 전적(1승 1무)에서도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카드리 감독은 “먼저 한국 팀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라며 “경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았고 무거운 결과”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 결과가 선수들의 노력을 반영하진 않는다”라며 “48시간 동안 이동했고 시차 적응의 어려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국 선수로는 단연 두 골을 터뜨린 이강인을 꼽았다. 카드리 감독은 “한국 공격진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이강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의 개인기와 속도도 좋았고 그런 선수는 이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의 프리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튀니지 잘렐 카드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한국 팀에 축하 인사 보낸다. 경기 전부터 어려울 걸 알았고 무거운 결과다. 이 결과가 선수들 노력을 반영하진 않는다. 48시간 동안 이동했고 시차 적응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은 강한 압박을 가했다. 전반전을 잘 버텼으나 후반전엔 개인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어제 말한 대로 한국 선수는 빠르고 제공권이 좋다. 실점 후 집중하지 못했다. 친선 경기와 실수로 배울 수 있다. 한국에 다시 축하하고 90분간 집중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전·후반전 경기력 차이가 컸던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체력이었다. 시차로 인해 뛰기 힘들었다. 오늘 아침까지도 피곤했다. 전반전은 잘했으나 후반전엔 힘들었다. 또 다른 이유는 개인 실수였다. 실제로 공격하는 기회는 많이 없었으나 실수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

-튀니지에도 엘레에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 한니발 메 지브리처럼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있다.

△유럽파 선수의 개인 기량보다 팀으로서의 목표가 중요하다. 다들 잘했으나 우리 팀 전술 자체와 체력이 약했다. 개인 기량이 좋더라도 잘하지 못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꼽아달라.

△한국 공격진이 인상 깊었다. 특히 이강인이었다. 개인기와 속도도 좋았고 그런 선수는 이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또 한국의 프리킥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유럽팀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했는데 오늘 직접 부딪쳐 보니 어땠는가.

△확신하게 됐다. 선수뿐만 아니라 한국은 현대적인 축구를 한다. 빠르고 체력도 좋다. 현대 축구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였고 우리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한국은 강했고 이길 만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