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보이 펄펄 날았다'...이강인, A매치 멀티골로 고공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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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구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맛봤던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드디어 성인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A매치 골을 터뜨리자 특유의 살인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강인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은 클린스만호는 이후 상대 자책골과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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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홍현석(헨트)의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파울을 얻어 프리킥을 이끌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장기인 왼발로 정확히 공을 찼다. 이강인의 발을 ㄸ난 공은 날카롭게 휘면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튀니지 골키퍼 아이멘 다흐멘이 몸을 날렸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
이강인은 A매치 골을 터뜨리자 특유의 살인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도 이강인을 끌어안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강인이 골을 넣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9000여 팬들은 일제히 이름을 연호했다.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와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의 득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첫 골을 넣고 불과 2분 뒤 A매치 2호 골도 넣었다.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야신 마르야와 경합 끝에 공을 따낸 이강인은 역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멀티골로 승기를 잡은 클린스만호는 이후 상대 자책골과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다 제 몫을 했지만 단연 이강인이 MVP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거둔 대승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이강인이 그 중심에 서면서 ‘넥스트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어릴적부터 ‘축구천재’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강인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축구 유망주임을 인정받았다. 그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U-20 월드컵을 통해 능력을 증명한 이강인은 그해 9월 5일 조지아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대표팀에 데뷔했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처음 왔을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중용되지 못해 벤치를 계속 지켰다. 몸싸움과 수비 가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이강인은 급성장했다. 이강인이 약점으로 지적됐던 부분을 개선하고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이자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바로 주전 기용했다.
이강인은 벤투 감독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의 잠재력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완전히 꽃을 피우는 순간이었다.
월드컵을 통해 자신감이 한껏 오른 이강인은 올해 2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표팀 중심 선수로 부름받았다. 이날 튀니지와 경기에서 2골을 폭발하며 믿음에 부응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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