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에 은퇴하고 싶은데”···희망과 현실의 차이는?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으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출처= TvN

[서울경제]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은퇴 연령은 60세이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이보다 약 7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최근 남녀 직장인 628명을 대상으로 ‘체감 은퇴 연령’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먼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본인이 원한다면 재직 중인 회사에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직장인은 39.2%에 불과했다. 나머지 60.8%는 ‘현실적으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잡코리아, 알바몬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몇 살인지 묻는 개방형 질문에는 60세까지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답한 현 직장 내에서 최장으로 근무할 수 있는 나이는 53.4세라 답했다.

희망하는 은퇴 시점과 실제 체감하는 은퇴 연령 사이에는 약 7년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장들인들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은 업종과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업종으로 살펴보면 체감하는 은퇴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제약/ 바이오 부문이었다. 해당 분야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체감 은퇴 연령은 43.9세다.

미디어/광고업 49.5세, IT/정보통신 51.6세, 판매/유통업 53.4세, 금융/은행업 53.5세, 제조/생산/화학업 54.3세, 교육업 54.5세, 서비스업 54.6세, 건설업 54.8세 순이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