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으로 시작해 이강인으로 끝…혼자 휘젓고, 뚫고, 풀고,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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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PSG)으로 시작해서 이강인으로 끝난 경기다.
A매치 15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불과 2분 뒤 골문 바로 앞에서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득점, 데뷔골 경기에서 멀티골까지 넣었다.
경기 내내 전담 키커를 맡았던 이강인은 후반 22분 절묘한 코너킥을 배달,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는 것까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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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튀니지 4-0 대파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강인(PSG)으로 시작해서 이강인으로 끝난 경기다. 이강인이 혼자 휘젓고, 뚫었고, 풀었고, 직접 골까지 넣어 대승을 견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후반에만 이강인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펄펄 날았고 이어 상대 자책골과 종료 직전 황의조(노리치시티)의 쐐기골을 묶어 4골 차 완승을 따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45분 문선민(전북)과 교체돼 나오기 전까지 약 90분을 뛰었다. 이날 이강인의 활약과 영향력은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경기 초반만 해도 한국은 불안했다. 아직 온전한 컨디션이 아닌 주장 손흥민이 빠졌고 중원에서 풀어주는 역할의 황인범까지 킥오프 직전 부상으로 선발서 제외되는 등 주요 선수들이 빠져, 초반 경기를 주도하는 힘이 부족한 듯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중책을 맡은 건 이강인이었다.
초반 튀니지의 거친 압박에 밀려 상대 지역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을 때, 이강인 만큼은 어느 위치에서건 공을 잡을 때마다 과감한 돌파로 활로를 열었다. 한국이 튀니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던 건 자신감 있는 몸짓으로 수비수 2~3명을 제치는 이강인이 있던 덕분이었다.
탈압박도 좋았다. 등을 진 뒤 반대편으로 돌아서는 특유의 동작으로 여러 차례 튀니지의 압박을 풀어냈다. 전반전 한국의 공격은 대부분 이강인이 압박을 뚫어낸 오른쪽 측면부터 나왔다.
이강인은 스스로 해결사 역할까지 맡았다.
0-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자신이 직접 얻어냈던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뽑았다. A매치 15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불과 2분 뒤 골문 바로 앞에서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득점, 데뷔골 경기에서 멀티골까지 넣었다.
경기 내내 전담 키커를 맡았던 이강인은 후반 22분 절묘한 코너킥을 배달,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는 것까지 도왔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까지 수비에 가담해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등 수비에도 힘을 실었다.
팬들은 경기 도중 이강인의 이름을 여러 차례 연호하며 열광했다. 그리고 후반 45분 그가 교체돼 나올 때는 5만9000여 관중이 기립 박수로 이날의 주인공을 기렸다.
손흥민이 없던 대표팀 경기에서 슈퍼 히어로가 나왔다. 튀니지전은 이강인으로 시작해 이강인으로 끝난 경기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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