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강인 ‘멀티골’ 폭발… 클린스만호, 튀니지 4-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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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맹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내친김에 3분 만에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더니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왼쪽 측면 하단을 노렸다.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이날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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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골’ 맹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후반 들어 꽉 막혔던 튀니지의 수비벽을 이강인의 남다른 재능이 뚫었다. 그야말로 ‘원맨쇼’가 펼쳐졌다. 성인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골을 이날 선제골로 신고했다. 전매특허인 왼발이 빛났다. 이강인은 후반 9분 상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마무리했다. 왼발 프리킥은 예리하게 날아가더니 왼쪽 골문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이미 공은 손을 지나간 뒤였다.
A매치 첫 골을 신고한 이강인은 내친김에 3분 만에 멀티골까지 터트렸다. 이강인은 후반 12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더니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 왼쪽 측면 하단을 노렸다. 골키퍼는 쳐다볼 수밖에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이강인은 한 골 더 달아나는 득점에도 도움 역할을 했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슛을 했고, 이 공은 상대 수비의 말을 맞고 들어갔다. 그라운드 모든 지역에서 존재감을 뽐내던 김민재는 기어코 득점까지 성공했다. 5만9018명의 만원 관중은 골 폭죽에 연신 환호를 보냈다. 이날 뜨거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후반 44분 문선민과 교체됐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클린스만호는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제 한국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전을 치르며 3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실전’에 돌입한다. 다음 달 2026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예선에 나선다. 한국은 싱가포르와 괌 경기 승자 외에 중국·태국과 함께 2차 예선 C조에 속했다. 다음 달 16일 싱가포르 또는 괌과 홈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1일에는 중국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상암=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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